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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빈트

‘사탄 신자 집단’ 넷플릭스 고소

By Korea Herald

Published : Nov. 12, 2018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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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주의 단체 더사타닉템플 (The Satanic Temple -TST)이 지난 8일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에 1억 5천만 달러의 피해액을 주장하며 고소했다.

넷플릭스의 최신 드라마 시리즈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에 등장한 염소 머리 악마 상이 TST가 숭배하는 악마 상의 저작권, 상표권을 침해했으며 단체에 오명을 씌웠다는 주장이다.

단체가 문제 삼은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은 과거 미국에서 흥행했던 청소년 대상 마녀 판타지물의 리부트다.

극중 내용은 갓 16살이 된 혼혈 소녀 사브리나가 인간으로써의 삶과 마녀로써의 삶 사이에 갈등하는 과정을 그린다.

새로 제작된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녀들의 학교엔 염소 모습의 악마 바포메트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 동상이 TST에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TST는 비신론 집단이며 자신들을 대표하는 바포메트 동상이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식인행위와 살인에 연관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바포메트가 전통적으로 여성의 흉부를 한 모습임에 불구하고 넷플릭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마상은 TST가 특별히 주문제작한 남성의 모습과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똑같이 따라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저작권, 상표권, 오명에 각각 5천만 달러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사탄이 “‘반항’의 문학적 심볼”이라며 “악의 의인화가 아니다”며 주장하며 사탄 신자들이 그 어떤 종교단체 신자들처럼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khnews@heraldcorp.com)